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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海山을 기리는 모임

<설화說話 >

 


噫古人云天地之間萬物之中唯人最貴

是言不當所以者蜉蚴蚊蟻各有自性世界

蚊蟻反笑人間也非

佛亦如是過去瞿曇氏三界大道

師稱其實際釋迦未免彼一介衆生

嘲笑焉佛則一切衆生手中自行

弄來弄去之否可惜可嘆歟

所以三界衆生類譬如平地波濤

起暖則春熱則夏凉則秋寒則冬

春夏秋冬本無來處有四節之名言者哉

本非去來而冬去春來春去夏來夏去秋來秋去冬來冬去還春

所以人間循環論理本然事也

  

옛 사람이 말하기를 세상천지의 만물 중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고 하였다.

이 말은 맞지 않다.

하루살이모기개미도 각기 자성自性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모기 개미가 반대로 인간을 비웃지 않겠는가?

부처도 역시 이와 같으니 과거 고타마가 삼계 대도사라 칭했지만,

그 실제 석가는 저 일개 중생을 면하지 못했다.

어찌 우습지 않은가?

부처란 곧 일체중생의 수중에서 스스로 행하는 것이다.

실없는 수작이니 애처롭기도 하고 한숨이 나기도 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삼계 중생들이 평지에 풍파를 일으킨 것 같음에 비유된다.

따뜻한즉 봄이요더운즉 여름이며서늘한즉 가을이요추운즉 겨울이다.

춘하추동이 본래 옴이 없어서 사계절의 명칭은 있어도 말일 뿐이다.

본래 오고 가는 것이 아니니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고겨울이 가면 다시 봄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순환논리는 본연사本然事로다

 






<설화說話 >

 


紙多無記言하고

紙筆墨而隔文字로다

理誰無畏字有誤字

字字阻害로다

所以로 記無頭하고

亦無尾라 頭尾本無旣己筆

文必有頭有尾라야

可非緖書也然而無頭無尾

則非文章也書則書

則無文彩己矣書無文彩

卽無相矣

記書者

則非記書也記於言辭哉

應適理趣乎哉春有不似春이라

花草無地

何好春景가 故知般若婆羅密

 

月到天心處

風來水面時

 

종이는 많지만 기록할 말이 없고,

지필묵은 문자와 거리가 멀다.

이치야 누가 따르지 않겠느냐마는,

글자에는 틀린 자가 있으며 글자끼리 가로막고 방해한다.

그러므로 글에는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도다.

머리와 꼬리가 없다고는 하나이미 쓰여졌다면,

문장에는 반드시 머리도 있고 꼬리도 있어야,

문자를 늘어세워 놓은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머리와 꼬리가 없다면 곧 문장이 아니니,

글자는 한낱 글자일 뿐 문체가 없을 것이다.

글이 문체가 없다면말하자면 모양이 없는 것이리라.

글을 기록한다는 것은,

글자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말씀을 기록하는 것이니,

응당히 이치에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니리오.

봄이 왔으되봄 같지 않아서

꽃핀 데가 없다면,

무엇이 좋은 봄 경치이리.

그러므로 반야바라밀을 알아라.

 

달이 하늘 한 가운데 이르게되니,

바야흐로 바람이 물위로 불어 오는구나.





 

<설화說話 >

 


見性成佛其義云何

答曰淸淨之性本來湛然無動搖不屬

有無淨穢長短取捨

體本自修然如是明見乃名見性

性卽佛佛卽性故云見性成佛

問曰性旣淸淨不屬有無因何有見

師曰見無所見因何更有見

師曰見處亦無

問曰如是見時是誰之見

師曰無有能見者

問曰究竟其理云何

師曰汝知否忘計爲有卽有能所乃得名

迷隨見生解便墮生死明見之人卽不然

終日見末嘗見求見處

體相不可得能所俱絶名爲見性

問曰此性便一切處否

師曰無處不偏

問曰凡夫具否

師曰上言無處不偏豈凡夫而不俱乎

問曰因何諸佛得意忘言道易親

 

一句明明該萬像

三玄三要事難分

重陽九月菊花新

 

견성성불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왈 청정한 성품은 본래 잠연하여 동요함이 없으며,

있고없고깨끗하고더럽고길고짧고취하고버림에 속하지 않는다.

근본根本은 본래 스스로 익히는 것이니이와 같이 밝게 보는 것을 이름하여 견성이라 한다.

은 곧 불이고 불은 곧 성인 고로견성성불이라 한다.

문왈 성이 이미 청정하고 유무에 속하지 않는다면 어찌 견이 있습니까?

사왈 본다고 하는 것()은 보는 바가 없이 본다는 것이니 어찌하여 봄이 있으리오

사왈 보는 자리(見處)도 없다.

문왈 이와 같이 볼 때는 누가 보는 것입니까?

사왈 능히 보는 자도 없다.

문왈 결국은 그 이치가 어떠합니까?

사왈 너는 아는가모르는가?

허망한 계교가 있음으로써 곧 능소能所가 있으니그래서 미라고 한다.

미하면 견을 따라 해가 생겨 곧바로 생사에 떨어진다.

밝게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으니

종일 보아도일찍이 보거나 보는 자리를 찾은 적이 없다.

체상體相을 얻을 수가 없으며과 소가 모두 끊어진 것을 이름하여 견성이라 한다.

문왈 이러한 성품은 일체처에 두루합니까?

사왈 두루하지 않은 곳이 없다.

문왈 범부도 갖추고 있습니까?

사왈 앞에서 두루하지 않은 곳이 없다 했는데어찌 범부라고 아니 갖추었으리오.

문왈 어째서 제불이 뜻을 얻었으면말을 잊어버려야 도에 친해진다고 했습니까?

 

(으로 답하다)

일구에 밝아지면 만상을 모조리 밝히는데,

삼현삼요로는 밝히기가 어렵다.

구월 구일의 국화꽃이 새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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