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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海山을 기리는 모임

有病菩薩

能治病菩薩

有愛情菩薩

能誘愛情菩薩

自未得道

先導他耶

 

병이 있는 보살이라야,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보살이고,

애정이 있는 보살이라야,

애정을 지도할 수 있는 보살이다.

스스로가 길을 모르는데,

남을 앞장서서 이끌고 가겠는가?



 

 

刹塵心念可點頭

平等舍那貫古今

自他受用是道理

或如惑非難思議

 

세상의 먼지만큼 많은 생각들을 머리로 헤아릴 수 있노니,

평등한 노사나불은 고금을 꿰고 있도다.

나와 네가 받아쓰는 것이 도의 이치일진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여 사의思議하기 어렵도다.

 




 

過去釋迦牟尼佛

能超三途三輪廻

十方十類諸衆生

同日證得大涅槃

 

과거에 석가모니불이,

삼도윤회를 벗어날 수 있었으니,

시방의 십류중생 모두가,

같은 날에 대열반을 증득하였도다.






深深霧中尋牛者

遙遙蒼天如海量

山姿山姿秋山姿

風鼓自鳴演溪水

四方無事閒住客

石上橫錫歸古里

 

짙고 깊은 안개 속에 소 찾는 자여!

멀고도 아득한 하늘이 바다처럼 넓구나.

산의 자태여, 산의 자태여, 가을 산의 자태여,

바람은 소리 내어 저 혼자 울고, 녹수는 쉼 없이 흘러가는데,

사방을 둘러보아도 아무 일 없는 한가함에 머무는 객은,

돌 위에 석장을 뉘어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네.





 

選佛場裏兀然坐

密密惺惺着眼底

見聞覺知非他物

元來古人提示非也

 

부처를 뽑는 장소 속에 꼼짝 않고 앉아,

자세하고도 또렷하게 살펴서 보니,

보고듣고느끼고아는 것이 다른 물건 아니구나.

원래부터 옛 사람이 제시한 것이 아니더냐.

 




 

去聖時遠三千載

大雄正法誰能信

紛紛魔語人易醉

磊落金言或世執

 

성인이 가신 지 삼천년이라,

부처님 정법을 누가 믿을 수 있으랴?

어지러운 마구니 말이 사람을 쉽게 취하게 하니,

멋들어지고 번듯한 말들에,

언제나 세상이 놀아나네.






此時靈岳曾歲宴

少林石室又春歸

只今正眼處處藏

再整頓覺遇是誰

 

이 때 영산에는 거듭 한 해가 저물고,

소림석실에는 또다시 봄이 돌아오리라.

지금 바른 눈은 여기저기 묻혀있는데,

다시 정돈된 깨달음과 만날 이 그 누구냐?




 

 

人雖入山求道哉

本樣天性半無改

牛是牛也狗是狗

何時免變成獅子

 

사람이 입산하여 도를 구한다고는 하나,

타고난 천성은 반도 고치지 못하네.

소는 소고 개는 개로구나.

어느 때에나 벗어버리고 변해서 사자가 될꼬?

 



 

 

日月盈昃

辰宿蒼天

羅列張

寒來暑往

秋收不遲

愼冬藏

 

해와 달은 차고 기울며,

별들은 창천에 늘어져 반짝이네.

추위가 오고 더위가 가니,

추수를 늦추지 말고,

조심스레 겨울을 갈무리하세.






寤寐一如這功夫

不日成之其於此

不思遠而不顧後

不擇多功莫成孰

 

자나깨나 일여함이 이 공부이니,

그렇게 하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멀다고 생각하지 말고 뒤도 돌아보지 말라.

많은 공력을 쏟지 않으면 이루어내지 못하리니.

 

 

 

 


千年前馬形이나

萬年後描貌

別有個什甚麽

少有別馬字描字니라

 

천년 전 말의 모양이나,

만년 후에 그림으로 그린 모습이,

뭐가 다를 게 있겠는가?

조금 다른 게 있다면,

말이라는 글자와 그림이란 글자가 다를 뿐.

 

 

 



人人個個何多言

行住坐臥皆是談

擧足動而不移言

嗜食屎洗手說

 

사람마다 어찌 그리 말이 많은지,

가고 멎고 앉고 눕는 것이 모두 이야기다.

발을 들고 움직이는데도 말은 딴 데로 가지 않는다.

즐기고먹고똥 싸고세수하는 것까지 이야기한다.






百年人間一回顧

千萬事中何者常

如醉如狂夢遊客

不如一刻心鄕歸

 

인간의 백 년을 한 번 돌이켜보면,

천만 가지 일 중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던가?

취한 듯 미친 듯 꿈속에 떠도는 객이니,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한 순간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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