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해산海山을 기리는 모임

<설화說話 >

 

 

山色沈沈

松烟羃羃

空林地下

盤陀之石

石上有僧

結跏橫錫

誦白蓮經

從朝至夕

左之右之

虎跡狼十片五片

異花狼籍

偶然相見

未深相識

知是古之

人今之人

是曇彦

是曇翼

 

我聞此經

有深旨覺

 

산색은 그윽한데

소나무 사이 안개는 자욱하네

조용한 숲속

너럭바위

돌 위에 스님이 있어

가부좌 한 채 석장은 뉘어두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백련경을 읽는데

여기저기

호랑이 발자국이 찍혀있는 것이

꽃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과는 다르다

우연히 서로 마주보게 되었는데

서로가 깊이 알지는 못하니

아는 것이라고는

옛사람이고

지금 사람이라

담언이며

담익이더라

 

내가 이 경을 읽고

심오한 뜻을 깨우쳤다





 

<설화說話 >

 


一切經旨總在於善其心

其心其心兮此心此心?

何用何用善用哉

其用心卽是此心也

其心非體相而號爲心也

所以無所者得得也知也見也證也者

譬如石女子影踏雪山

其跡大海過船之跡亦如

影人之像號終日號其名字也終無應對

是故般若婆羅蜜也婆羅提木

 

일체 경전의 뜻이 모두 그 마음 올바름에 있다.

그 마음 그 마음이여! 이 마음 이 마음이여!

어떻게 쓰며, 어찌 쓰는 것이 올바르게 쓰는 것인가?

그 마음을 쓰는 게 바로 이 마음이니,

그 마음은 어떤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닌데 부르기를 마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정해진 것이 없는 놈이 얻기도 하고, 알기도 하고, 보기도 하고, 증하기도 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돌여자의 그림자가 눈 덮인 산을 밟고 가는데, 그 흔적이 큰 바다에 배 지나간 흔적과도 같은 것과 같느니라.

그림 속 사람의 이름을 부르되, 종일토록 불러도 끝끝내 아무 대답이 없구나!

그래서 반야바라밀이야말로 별해탈別解脫이로다.





 

<설화說話 >

 


誦經千遍亦再讀

誦經之味讀味然

其味恰似噉指味

新新如秋月如

沐浴人處快如蓬

不如無念無想之境

一味之傾此味號爲醍醐味

不在脣不在齒也

得麽味

 

송경을 천편하고 또다시 읽는다.

송경의 맛은 읽는 맛이다.

그 맛이 꼭 마음을 씹는 맛 같다.

싱그럽기가 마치 가을 달 같고,

목욕한 사람이 상쾌해 하는 것 같고,

산들바람이 이는 것과 같다.

무념무상의 경계와는 다르며,

한 맛에 끌리는데,

그 맛을 일러 제호의 맛이라고 한다.

입술에 있는 것도 아니요,

이빨에 있는 것도 아닌데,

그 맛을 보았는가?

'해산스님 게송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화說話 - 2  (0) 2014.01.17
한글 시詩  (0) 2014.01.17
한문漢文 시詩 - 8  (0) 2014.01.17
한문漢文 시詩 - 7  (0) 2014.01.17
한문漢文 시詩 - 6  (0) 2014.01.17
Posted by 붸리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3)
해산스님 이야기 (65)
해산스님 법어집 (새내기) (39)
해산스님 법어집 (원문) (14)
해산스님 게송집 (15)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6/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